황당사건
전국 곳곳, 아니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삶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을 동기들에게
황당 사건 하나를 소개한다.
지지난달 어느 날인가? 서울에 있는 동기라며, 목소리 좋은 친구하나가 전화를 걸어 왔었다. 워낙에 친근 하길래 (분명하게 알아듣지 못한 이름이었지만 동기라는 말에)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눴다.
그러다가 자기가 부장 승진을 해야 한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한국경제신문에서 발행되는 주간지(한경business) 1년 정기 구독을 약속했었다.
그리고 얼마 후 주간지가 배달되어 왔고, 혹시나 싶어서 우리 홈지기 손태희에게 확인해봤더니, 정체를 알 수 없는 동기(?)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한국경제신문사 담당부서로 전화해, 내게 구독을 권유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했더니, 굉장히 기분 나쁜투로 “모른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었다. 결국 구독 취소를 요구하고 이 사건이 마무리되었지만 왠지 씁쓸했었다.
간혹 동기를 사칭하여 부담을 지우는 사례가 있다기에 참고가 될까하여 올려 본다.
모든 동기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포항에서 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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